지난해 자연대학생회에서는 거의 10년만의 경선선거가 이뤄졌다. 경선으로 당선됐을 때의 마음가짐은 어떠했을까? 엄보용(수학·4) 자연대학생회장의 소감을 들었다.

△ 그 때의 마음가짐과 소감은?
그동안의 선거방식과 달리 경선으로 선거가 이뤄져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의 계기가 됐다. 7표차의 근소한 차이로 이겼을 때 나를 믿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약속한 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앞섰다.

△ 경선과 단선 중 학교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선이냐 단선이냐를 떠나 학교와 학생들을 위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가진 사람이 선거에 나온다면 경선과 단선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공약과 선거가 진행된다면 더 나은 사람이 나와 잘못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 선의의 경쟁만 된다면 경선이 충분히 발전적이라고 생각한다.
△ 경선의 장점, 단선의 장점은 무엇일까?
경선의 장점은 발전할 수 있는 무한대의 기회를 얻는 것이다. 헐뜯는 경쟁이 아닌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단선의 장점은 홍보시간에 학교정보 및 학우의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 뒤를 이을 학생회장에게 바라는 점은?
학생회가 하는 일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행사와 복지다. 이 둘을 조화시켜야 학생회를 진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압적 학생회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즐기고 함께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를 이끌어 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