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회, 문화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자유로이 이야기 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입시, 취업 등으로 인한 개인의 시간 필요가 늘면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할 기회가 많이 줄었다. 기업의 면접이나 논술에서 사회, 문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단지 성적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사회에 대한 지식을 많이 습득한 자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 사람이 모인 공적인 자리, 면접이나 논술을 볼 때 어떻게 하면 논제에 대해 잘 말 할 수 있을까?

바로 토론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토론이란 말을 나누거나 분석한다(토), 말을 돌려가며 진행한다(론)의 의미로 영어의 원래 뜻은 ‘논쟁’에 가까우나, 다투기보다 논제에 대한 최상의 답을 구하며 청중을 설득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때문에 논제에 대한 많은 정보와 말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사회, 문화 현상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VS면에서는 우리학교 ‘토론과 커뮤니케이션’ 수업에서 지난달 24일 열린 ‘사립대학의 기여입학제 도입을 허용해야한다’는 논제의 교차조사토론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찬성과 반대, 두 팀으로 나눠 뚜렷한 입장대립을 보였는데 이는 VS면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신문지면상 찬성과 반대 측 입론과 반박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했다.

교차조사토론이란? 각 팀당 2인 구성, 입론-질문-반박의 발언을 한차례씩 하는 토론 형식이다. 논제를 미리 정하고 동일 주제로 토론을 개최함으로써 반복 교육의 효과가 있다. 논쟁이 거듭될수록 이해의 폭이 증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