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입학제에 대한 재정의 - ‘기여’와 ‘기부’라는 단어를 정리해 보면 기여는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하거나 물건을 부쳐 주는 것을 뜻 한다. 그리고 기부의 뜻은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현재 기부금입학 식인 기여 입학제는 학교에 도움을 주면 입학을 시켜주겠다 혹은 대가 없이 내놓은 돈에 그의 자손을 입학 시키겠다는 말로 개념 자체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고 모순이 되고 있다.

교육의 기회균등과 평등이념 훼손 - 우리나라는 학벌위주의 사회이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배경에 따라 자식의 입학여부가 결정되며 그로인해 부유층의 자녀는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에 따른 부와 권력의 양이 결정된다.

이는 헌법 제31조 1항에 규정된 원칙에 위배된다.
또한 이것은 상대적 평등 개념에 위배되는 결과일 것이다.

위화감 조성 - 기여입학제로 입학한 부유계층학생과 그렇지 않은 일반계층의 학생들은 위화감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기여입학제로 입학한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학업에 대한 충실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학생들 전체의 학업분위기마저 저해될 수 있다.

사회계층간 격차 심화 - 기여입학제는 가난한 계층의 교육권을 강탈하여 부유층에 파는 제도이다.

따라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사회지휘를 세습시키는 등 사회계층 통합이라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과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재정확충에 대해 - 기여입학제도의 가장 큰 이유는 재정확충이다. 하지만 현재 사립대학은 수천억원의 이월적립금을 남기고 있는데 등록금 인상에만 혈안 돼 있다.

부실한 재정 확충 대안은 여러 가지다. 동문들에 대한 기부문화를 확산과 민주노동당에서 주장했던 부유세 부과, 기업의 지원으로 대학이 연구를 해 그 실적을 기업에 적용시키는 산악협동체제등이 있다.

불투명한 회계와 비리 - 현재 예·결산 공개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공개를 안고 있다. 이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회계운영은 보장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제3자가 개입하게 되는데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위해 자율성이 침해된다는 모순이 있다.

또한 예전 재외국민특별전형 부정입학사건과 우리나라의 여러 사건들을 볼 때 부정입학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 상대적 평등 개념이란?
능력에 따라 다르게 분배받는다는 개념

※ 부유세란?
부유한 자의 순자산에 과세하는 재산세의 하나. 부의 편재를 바로잡고 투기적 보유를 억제하려는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