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일까?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활 4년 동안 가장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은 ‘취업준비’라고 한다.
틀에 박힌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면서도 다양한 대학문화를 즐겨야 할 이들은 ‘취업’이라는 또 다른 틀에 갇히고 말았다.


학우들은 대학생활에서 더이상 ‘낭만’이 아닌 ‘미러만을 찾는다. 취업불안감에 사로잡혀 휴일에도 학업외에 각종 아르바이트, 자격증 취득, 봉사활동 등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대학가에 쉬는 것이 두려운 사람을 뜻하는 ‘공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많은 기업에서 입사 지원 시 요구하는 높은 토익 점수와 회화능력, 그 밖에 자격증, 공모전 경력 등을 준비하다보면 4년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이 취업양성소로 변질되어가는 이 사회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단순히 전공지식을 습득하고 졸업한다면, 학원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우리 신문에는 ‘동문과의 만남’이라는 코너가 있다. 사회에 나가있는 동문을 만나서 그의 대학생활, 현재의 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만나는 동문들은 달라도 매번 듣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다양한 경험을 맘껏 해보라’는 것이다.
그들은 때때로 대학시절을 ‘인생의 황금기’로 명명하기도 한다. 취업의 고민과 걱정을 저버릴 수는 없지만 미팅도 하고 배낭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또한 돌이켜보면 좋은 경험이란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각자의 목표와 계획이 다르겠지만 ‘다양한 경험’이라는 과정을 추가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새내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벌써부터 너무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 ‘열정’과 ‘도전’이란 이 두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그들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