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전공과목 영어강의의 첫 문을 서원식(의료경영학과) 교수가 열었다. 서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조교수로 재직 후 지난 3월1일 우리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영어강의는 ‘병원원가회계론’으로 수강생 이규황(의료경영3) 학우는 “전공 관련 영어 외에도 일반회화까지 배우는 기분”이라며 “처음엔 걱정했지만 점차 이해도 잘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장윤숙(의료경영3) 학우는 “처음 듣는 전공 영어강의라 신선하다”며 “이런 수업이 많이 개설된다면 굳이 유학을 안가도 간접경험으로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공 영어강의를 시작한 계기는?

미국에서 3년 동안 교수생활을 하고 우리학교로 오면서 아직까지 전공 영어강의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때문에 미국에서의 강의한 자료를 우리학교에 접목시켜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첫 시간에 1,2,3 학년 수업모두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영어강의 찬성여부를 물어본 결과 1,2학년의 경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3학년 수업에 처음 도입하게 됐다.

영어강의로 인한 문제점은?

물론 학생들의 이해도가 가장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마다 영어실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3시간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중간고사 전까지 2시간수업은 한글로 1시간수업은 영어로, 그 이후에는 반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무리 영어강의가 좋다고 해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강의의 본질이 훼손됨으로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활성화를 위해 바라는 것은?

어느 신문기사에서 본내용에 의하면 서울대에서는 영어강의를 하는 교수는 200만원 상당의 상여금이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학교에도 성과급제도가 정착돼 많은 교수들의 참여가 이뤄졌으면 한다.
영어강의의 첫 문을 연만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한다. 또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 우리학교에 영어강의가 정착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