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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현재 약 3천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언어가 이렇게 많다 해도 전 세계의
문자는 4백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세계에는 언어는 존재하돼 문자는 없는 민족이 있다.
한글은 다른 모든 언어를 한글
문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자가 없는 민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케냐 서부 사막지대의 포콧족과
중국 시장 자치구 히말라야 기슭에 사는 소수민족 로바족이 한글의 혜택을 받는 부족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쓰지만
문자는 한글을 사용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한글이 전 세계의 언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언어적 우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에서 외국인들이 한글이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은 한글이 최근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도 그 아름다움이 외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의 우수성
앞서 말했듯이, 한글의 언어적 우수성은 무궁무진하며 이는 외국의 저명한 언어학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지의 1994년 6월호에서 ‘레어드 다이어먼드’라는 학자는 한글에 대해 “독창성 있고 효율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 극찬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의 문맹률이 낮은 것에 대해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이라
말했었다.
영국의 리스대학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을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하나의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성질이 드러나는 문자)로 분류해 한글이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했다. 그 결과로 지난 1997년 우리나라의 훈민정음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기록 유산이 됐다.
그러나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문학부문에서 노벨상을 탄 적이 없다. 이는 역설적으로 한글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글은 어휘력이 너무 풍부해 외국의 어떤 언어로도 번역할 수 없어 의미전달이 안되기 때문이다.
한글의 언어적 우수성은 이것만이 아니다. 한글이 천지인을 바탕으로 창제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인터넷, 핸드폰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가
됐다.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
최근 한글은 이제까지의 단조로운 모습과 틀에 박힌 딱딱한 모습에서 디자인적으로 우아하고 예쁜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이는 폰트(글씨체)를
통해서 쉽게 드러난다. 방송이나 거리의 간판을 봤을 때 더 이상 평범한 글씨체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예다.
한글은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을 당시 가지고 있던 모습에서 꾸준히 변형되어 오늘날에는 통용되고 있는 글꼴만 2천여 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한글이 계속해서
변형되고 있는 것은 글자 디자이너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글꼴을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한글 폰트의 다양화에 대한 연구가
남한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북한에서도 ‘동심야웅체’, ‘립체고구마체’등 이색폰트를 개발했다. 이는 한글의 미적 아름다움을
북한에서도 연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글의 상품화는 폰트뿐만 아니라 티셔츠나 가방 등의 상품디자인으로 활용되는 등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한글을 디자인화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글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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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이
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출처-마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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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일의 한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는 훈민정음 문양이 디자인으로 활용된 미용 관련 소품이 팔리고 있다.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즐기는 외국사람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한류로 등장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한글 사용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 필요
몇 해 전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모여 열었던 학술회의에서 한글의 우수성이 인정돼 한글을
국제공용어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정작 우리들은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말 한글을 잘 모른다. 뒤지지 않는 국제경쟁력을 지니기 위함이라며 한글보다 영어에 더 공을
들인다. 마치 영화 ‘여섯개의 시선’에서 부모가 아직 한글도 못 뗀 아이의 영어발음을 위해 혀수술을 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지식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대학에서도 한글공부는 토익·토플보다 뒷전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동아리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한글 연구 동아리가 그런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는 2주마다 1개꼴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한글 역시 우수성을 활짝 펴보지도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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