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과 김모양은 아침부터 애꿎은 노트북만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바탕화면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아무리 클릭해도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란 문구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우리학교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네스팟(NESPOT)은 노트북을 들고 교내로 들어오기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에 무선인터넷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무선랜카드가 장착 돼 있다면 교내 곳곳에 설치돼있는 무선중계기 AP(Access Point)를 통해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유선랜카드와 무선랜카드를 탑재하고 있지만 본인의 컴퓨터가 오래됐다고 생각된다면 랜카드 탑재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스템 등록정보(‘내 컴퓨터’로 마우스 커서를 옮긴 뒤 오른쪽 클릭, 속성을 선택)에 들어가서 ‘하드웨어’란의 장치관리자를 선택, 네트워크 어댑터를 클릭하면 랜카드의 설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에 무선랜카드가 장착돼있고 학교 AP장비의 상태도 완벽하다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학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 구석에 있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 아이콘을 실행한다. 창이 뜨면 ‘보기’란에 있는 ‘무선 네트워크 보기’를 클릭하고 ‘네트워크 작업’란에 있는 ‘네트워크 목록 새로고침’을 실행한다. 조금 기다리면 나타나는 ‘NESPOT’을 실행하면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연결의 필수요소인 AP장비는 각 동마다 한개 이상씩 설치돼 있다. 일반적으로 AP장비가 200M 이내에 있는 노트북에 인터넷 신호를 완벽히 전달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건물, 벽과 같은 장애물 탓에 실제 전송거리는 단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호가 약해지면 무선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연결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교내 무선인터넷은 24시간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학우들의 실수 또는 장비점검을 이유로 AP장비의 코드가 빠져있는 경우엔 노트북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학우들이 노트북 무선인터넷 연결 문제로 겪는 고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약한 인터넷 신호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학교에서는 AP장비를 확충하고, AP장비코드가 빠지는 문제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장비 점검 시간을 학우들에게 공지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