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물은 전국 400여 곳의 땅을 개발하면서 출토한 유물들이다. 최근 남한산성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19kg짜리 세계 최대 크기의 통일신라시대 기와도 포함된다.

백제시대부터 시작된 남한산성의 역사는 1300년 전 통일신라 때 당나라와의 전쟁으로 주장성을 쌓으며 전성기를 이룬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신한 남한산성 층위 아래에 켜켜이 쌓여있는 역사의 흔적을 토지박물관은 10년의 조사를 통하여 밝혀왔다.

또, 조선시대 임금이 살던 행궁터에서 발굴한 용무늬 기와, 일제시대 일본군 모습 인형까지 유물을 타고 흐르는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 고구려 병영을 재현해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경기 연천군 호로고루성, 개성공업지구 등 지난 10년간 문화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건저 올린 박물관팀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조유전(토지박물관) 관장은 “각종 발굴조사로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왔다”며 “향후에도 민족의 유산을 아끼고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역사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