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과 놀이터 대여 신청 방법이 지난 27일 변경됐다.

이전에는 예약 신청 접수기간에 제한이 없었다. 기간의 제한이 없다보니 한 동아리나 학과에서 사용 일정이 상당히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건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렇게 예약한 날짜에 대여한 장소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정작 그 날짜에 장소가 필요한 동아리나 학우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날짜에 같은 공간을 대여해 서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는 한 쪽에서는 학생처에 예약을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사체학과 조교실로 찾아가 예약을 하는 등 접수처가 동일치 않아 예약의 중복을 미리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종합운동장과 놀이터의 사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였다. 더욱이 비전타워 공사로 인해 기술관 앞 운동장 사용이 불가능해져 사용 가능한 운동장이 종합운동장 하나로 축소된 상황이다.

김효섭(학생처) 주임은 “이전의 문제점과 현재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확실한 신청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간 사용 신청 방법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경 이후에는 예약 기간에 제한을 둬 한 달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예를 들어 4월에는 5월 중 사용만 예약 신청을 받는다.
공간 예약을 하기 위해서 학생처에서 날짜를 예약한 후 학생처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서를 작성할 때 사용 날짜의 어느 시간에 공간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주어진 곳을 찾아가 시간 조율을 해야 한다.

시간 조율 후 신청서의 확인란에 확인을 받은 후 학생처에 제출해야 한다. 학생처에서 날짜 예약을 한 다음날까지 학생처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
종합운동장 사용은 주중에는 사회체육학과 학우들의 수업과 토요일에는 축구부 동아리 ‘THE ELEVEN’이 우선시 된다. 놀이터는 놀이터를 관리하는 ‘아름’의 사용이 우선시된다.

때문에 주중에 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면 사회체육학과 조교실에서, 토요일에 사용하려면 축구부 동아리를 찾아가 시간 조율을 해야 한다. 놀이터는 ‘o름’이 사용하지 않는 날에 사용이 가능하다.

김 주임은 “이번 1학기동안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파악해 2학기 때 시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우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청 방법을 변경한 것인 만큼 학우들이 잘 따라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