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는 우리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멸종의 위기에서 보호하고 널리 알리고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봄맞이 우리 꽃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서 “제3회 봄맞이 우리 꽃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환경단체, 자연환경모니터, 공무원 등이 그동안 틈틈이 제작한 600여점의 야생화를 소재로 한 작품과 남한산성, 청계산, 불곡산, 영장산 등에서 자생하는 우리 토종 야생화를 전시한다.

 또 우리 꽃 퍼즐 맞추기, 우리 꽃차(茶) 시음, 우리 꽃을 소재로 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우리 꽃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릴 계획이다.

성남에는 다른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복수초, 얼레지 군락지, 두루미천남성과 같은 희귀종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채취와 등산로 개척으로 그 자생지까지 위협 받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귀중한 생명문화재인 야생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소중한 우리의 것을 보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