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위탁 시행하는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대학에 우리학교를 포함한 총 40개 대학교가 선정됐다. 우리학교는 지난 7월 대교협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서류심사와 면접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내년 7월까지 3억 4천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고, 1억 4천 6백만 원을 투자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게 된다. 2010년까지 매년 대교협에게 시행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평가받아 이 제도가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입학사정관제’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새로운 입학선발방법이다. 이 제도를 통해 학생의 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 및 소질 등 점수와 같이 지표화 되지 않는 개인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를 판단하는 ‘입학사정관’은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생 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로 채용한다. 우리학교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지원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총 5명의 입학사정관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보이지 않는 개인의 잠재능력을 판단해야 하는 특성상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우리학교는 이 점을 고려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교육 및 관련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을 입학사정관 지원응시자격으로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입학처 내에 입학사정관실을 설치하고 9월 말까지 연구원 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학교는 ‘입학-교육-취업을 연계한 생애경력계발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으로 전문사회봉사인재선발을 위한 ‘Young Frontier 전형’을 입학사정관제도의 대표전형으로 삼을 예정이다. ‘Young Frontier’는 신입생이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능력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발휘했으며, 이를 지속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2010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최성근(입학기획팀) 계장은 “아직 시행 초기인 제도인 만큼 입학사정관들의 교육훈련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제도를 장기적으로 시행해 시행착오를 겪어 보완을 한다면 다양한 재능의 학생을 뽑는데 큰 공헌을 할 것이다”며 “다른 대학보다 앞서나가는 제도 인만큼 우리학교가 발전을 하는 데 탄력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10개 중 서울대는 2008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했으며, 나머지 대학교는 2009학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