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는 공학관과 진리관에 여학우휴게실(이하 여휴)이 있다. 여휴는 여 학우들이 공강이거나 갈 곳이 없을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 학우만의 공간이다.

하지만 현재 여휴를 찾아가면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아무런 공지가 붙어 있지 않지만 개강 후 여휴는 한번도 개방되지 않았다. 여휴가 왜 닫혔는지 궁금해하는 학우를 위해 알아봤다.

우리학교는 하계방학동안 본격적인 공간이동이 이뤄졌고, 여휴 또한 이전과 보수가 진행됐다. 공학관 101호에 있던 여휴는 공학관 214호로 이전됐고, 진리관 311호의 여휴는 내부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다.

하지만 방학동안에 이뤄져야 할 이전 및 공사는 개강 이후에도 이어졌고 중간고사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여휴는 사용할 수 없다. 우리학교는 비전타워 건설 및 전문대와 통합으로 인한 공간문제가 심각하다.

한창 공사중인 교내에서 여 학우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우들이 머물 곳을 찾기 힘들다. 특히 개강 직후 2주정도는 오리엔테이션 및 단축수업이 잦아 학우들의 긴 공강의 지루함은 더 했을 것이다.

안혜림(건축3)학우는 “공강시간이 길 때 친구들과 여휴에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못간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을 때마다 여휴가 닫혀있어 아쉬움에 돌아온다”고 말했다.

김효섭(학생처) 주임은 “공학관의 경우 컴퓨터를 사용하던 CAD실을 여휴로 계획했기 때문에 공사가 다른 곳보다 늦게 마무리됐다”며 “이번 달 26일 전, 공학관과 진리관 모두 새롭게 단장되어 여학우들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다영(작곡3) 총여학생회장은 “갑자스런 이전 및 공사로 개방이 늦춰지게 돼 여 학우들에게 미안하다”며 “추후 회의를 통해 더 나은 여휴 환경을 위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진리관과 공학관에 있는 여휴외에도 세종관, 아름관, IT대학, 경상대학에 여학우휴게실이 마련될 계획이다.

여휴관련으로 기타문의사항은 학생처(031-750-5057)나 총여학생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