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음악은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공부할
때조차 귀를 떠나질 않는다. 심지어 TV시청 등의 다른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우리의 뇌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데 유리하도록 돼있어
이런 경우 집중력이 분산되고, 귀와 뇌에 무리를 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뇌파가 올라가 긴장을 고조 시킬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음악을 들으며 공부가 되겠냐’는 걱정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걱정없이 마음껏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해도 된다는
연구발표가 나왔다. 1993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로셔 교수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고든쇼 박사팀이 발표한 이론에는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학생들이 듣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지능, 공간추론 등의 항목에서 월등히 우수했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심리학과 김민식 교수팀은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 사람을 산만하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주의력을 높여줄 수도 있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치과, 정신과 치료에 음악요법을 통해 고통을 덜고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음악을 병행해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더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개인에 따라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은 단정 짓기 어렵다”는 어느 전문가의 말처럼 학습 시 음악을 들으며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결과는 개개인의 차이일
뿐이다.
다만 빠른박자의 음악이나, 대중가요처럼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은 학습 시 정서순화와 긴장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용한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학습한다면 음악도 듣고, 효율도 높이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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