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건 현실에서건 머리 큰 사람들은 항상 놀림감이 되곤 한다. 이에 머리가 크다고 놀림을 받는 아이들이 말하곤 한다. “머리에 들은 게 많아서 그런 거야!”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리가 크다고 무조건 똑똑한 건 아니다. 머리 크기가 크다 할지라도, 머릿 속 뇌가 작으면 지능이 높지 않은 까닭이다. 즉, ‘머리가 크면 똑똑하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그러나 뇌가 커서 똑똑하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똑똑함’은 머리의 크기가 아닌 뇌의 용량의 차이이다.

뇌를 서재로 생각해 보자. 서재가 클수록 많은 책을 담을 수 있다.

한편, 지능이 뇌의 주름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하지만 정보의 전달을 관장하는 물질인 ‘시냅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수록 많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뇌 주름설’은 진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기억력이나 사고력은 주름정도가 아닌 신경세포끼리의 연동성에 의해 좌우된다.

결국 머리가 작다고 혹은 크다고 지능이 높고 낮고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평생 뇌의 약 20%정도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뇌의 크기에 지능지수가 달려 있기 보단 ‘활용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과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학습이나 적절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부여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결국 지능은 지적자극을 주는 환경과 지적자극을 수용하는 자신의 태도 즉 얼마나 많이 활용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뒤집어 보면 누구라도 적절한 자극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을 때, 효과적인 학습을 통해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지능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