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경기 도중 결정타를 맞고 쓰러진 선수 곁으로 팀닥터가 빠르게 뛰어가, 선수의 눈꺼풀을 열어 보는 모습은 많이 보았을 것이다. 피곤하면 눈에 핏발이 서고 ,촛점 없는 눈빛이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것이다.

홍채는 우리몸의 미세한 변화가 모두 기록되어 있는 인체의 축소판이다.홍채는 다른 장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의 혈관, 신경 , 임파선이 집중되 있기 때문에 신체 내부의 변화나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홍채 진단은 수지침(手指針)과 같은 원리다. 체세포 복제원리와 같다. 세포 하나가 분화(分化)해 인체의 모든 기관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세포 하나 하나에 인체의 모든 유전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홍채에 나타난 각종 이상신호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질병 유무와 유전적인 체질을 알아낼 수있다.

홍채에는 인체가 투영되어 있는데 오른쪽 홍채는 신체의 오른쪽 장기, 왼쪽 홍채는 인체의 왼쪽 장기를 나타내며. 피부는 가장 바깥쪽, 상부에 위치하는 장기는 홍채의 윗부분에 나타나 12시 방향에는 머리나 정신과 관련된 반응이, 6시 방향에는 허리 부분이나 다리에 해당한다. 그 영역에 나타나는 색깔의 변화, 자국 변화, 부풀기의 정도 등을 가지고 판단한다.

홍채진단은 큰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않고 환자의 고통없어 정밀검사 전 보조수단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성인병과 같이 만성적인 질병 통찰에 용이하다 할수있다.

현대 의학에서 홍채학이 가지는 의미는 예방의학으로 실천적인 건강을 관리하고 돌보는데 의의가있다. 질병의 처치가 아니라 환자에 대한 처치를 강조함으로써 정신적인부분까지 포함하여 전인적인 건강유지및 회복에 도움을 줄수 있다.

홍채 진단법은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육체의 거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진휴(회화·84) 홍체의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