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이고 이색적인 전시회 ‘fucking love’ 창조관 1층 k-art에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조이한(회화과) 강사와 참여작가 김경희외 6명의 대학원생이 함께 기획했다.

‘fucking love’라는 말을 한국말로 옮기면 ‘빌어먹을 사랑’이라는 뜻으로, 전시회를 통해 사랑이라는 말과 행위 속에 숨겨진 사랑의 환상 속을 들여다 보았다.

또한 성에 대한 표현을 예술적으로 승화해 남성이 지배하는 성문화 보다는 사랑이란 이름아래 서로가 평등한 성 문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회 작품 중에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 영상 작품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영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윤수영 (회화과 대학원 2차) 학우는 “살이 빠지기 전과 살이 빠진 후의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며 “우리나라 외모지상주의를 비판 하고자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성과 남성의 평등함을 알리는 바나나 작품, 사랑의 진지함을 요구하는 촛불 작품 등이 전시됐다.

큐레이터 조이한 강사는 “지난 학기 ‘젠더’라는 주제를 강의 하면서 전시회로 기획 하자는 학생들의 의견이 나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강사는 “전시회를 통해 사람관계에서 누굴 만나 사랑을 하는 반복된 과정 속에서 한 번더 자신을 돌아보고 때론 자신을 비판도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